▲광주전남뉴스 정기연 논설위원

[광주전남뉴스] 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삶을 말하며 인생이 살아가는 데는 가르침을 주는 3개의 거울이 있다. 거울은 직접 가르치는 스승은 아니지만, 간접으로 인생의 행로를 바르게 안내하고 개척해주는 스승의 역할을 한다.

첫 번째 거울은 나의 용모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물리적인 거울이다. 청동판으로 만든 거울에서 발전하여, 오늘날은 평판 유리 뒷면에 은 합금과 주석의 혼합 금(아말감)을 입혀 평판 유리거울을 만들어 사용한다.

우리는 거울을 자주 본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거울을 보고, 이발소에서도 목욕탕에서도 거울을 본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거울을 본다. 자라는 어린이는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늙어 가는 사람은 늙어 가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거울은 있는 그대로 되돌려 보여 준다.

이 거울을 보고 자기의 모습을 보며 용모를 단정히 하고 예의를 갖춘다. 거울을 보며 사람들은 얼굴화장을 하고 의복을 단정히 입는다. 자가의 용모를 단정히 하려면 주변에 거울이 있어야 하며 휴대하고 다니면서 거울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이 많이 출입하는 곳에는 반드시 거울이 있어야 한다. 거울은 말없이 용모단정을 하도록 가르치는 스승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출입하는 현관에 반드시 거울이 있어야 하며 교육을 하는 학교에는 적재적소에 거울을 비치하여 학생들이 수시 자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필자는 재직 시 학교 교문 게시판을 거울로 하여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게시판으로 활용케 했다. 매일 거울 앞에서 거울에 비친 자기를 보면서 자기와의 약속을 다짐하게 했다. 거울 앞에서 변해가는 자기의 모습을 보며 자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삶을 다짐하게 했다.

두 번째 거울은 지나온 나의 과거의 삶이다. 물리적인 거울에서 자기의 변해가는 용모를 볼 수 있었다면 지나온 과거를 보면 앞으로 전개될 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나의 과거를 보면 나의 과거의 토대 위에 연장선에서 현재와 미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본다. 따라서 과거를 무시한 미래는 이루어질 수 없음으로 앞으로 전개될 미래의 구상은 과거라는 거울의 가르침을 받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과거를 거울삼기 위해 역사 공부를 하며 오늘을 바르게 설계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인생도 변해온 나의 과거사가 있으며 국가 사회도 흥망성쇠의 과거사가 있는데 과거의 거울은 미래를 바르게 안내하는 스승이다. 가난했던 과거의 삶은 오늘의 방탕하고 낭비성 생활을 반성하게 하는 거울이다.

세 번째 거울은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느냐에 따라 손익이 내다보이기 때문이다. 만나는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거울을 보고 용모를 단정히 하듯이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은 나의 거울이라는 것을 알고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고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현실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과 미래를 내다보는 과거의 거울과 나의 성공을 위해 만나는 사람의 거울인 세 가지 거울을 보면서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산다. 인간을 교육하는 가정과 학교의 교육환경에 반드시 물리적인 좋은 거울을 설치하고 항상 자기를 보면서 살게 해야 하며, 내 인생의 과거를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오늘의 삶이 좋은 과거의 거울로 남게 해야 하며, 나의 잘못을 지적하고 충고하며 격려하는 사람과의 만남의 좋은 거울을 잘 활용하면서 인생을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며 바르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