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뉴스 정기연 논설위원

[광주전남뉴스] 우리나라의 봄은 3, 4, 5월인데 봄은 꽃이 피는 계절이다. 새봄이 되어 각종 꽃이 피고 신록이 우거진 5월은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봄을 마감하고 여름으로 들어가고 있다. 장미(薔薇 Rose)는 장미 속의 관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높이는 2~3m고, 덩굴장미와 땅 장미가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이다. 장미꽃은 5~6월에 담홍색, 담자색, 흰색 따위의 꽃이 피는데 연중 피는 사계 화 장미도 있으며 개량 품종이 많은 관상 꽃나무다.

장미꽃은 영국의 국화며 장미 나무에는 가시가 있으나 꽃의 향기와 아름다운 다양한 색상은 꽃 중의 여왕의 꽃으로 자랑한다. 장미는 그 색상에 따라 꽃말이 다르며 빨강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그리고 아름다움을 뜻하고, 하얀 장미는 존경, 빛의 꽃, 순정, 순진, 매력을 뜻하며, 분홍 장미는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을 뜻하고. 주황색 장미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을 뜻한다. 노란 장미는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우정을 뜻하고, 초록 장미는 천상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사랑을 뜻한다.

필자는 장미꽃을 사랑하고 꽃의 향기를 맡으며 장미와 가까이 살고 싶어 집안의 담장에는 사계 화 덩굴장미를 심어 장식했고, 빨강 분홍 노랑 흰색의 사계 화 땅 장미를 화분에 심어 비치해 실외 주변 환경을 새롭게 바꿨다. 장미는 대부분 5~6월에 피지만, 사계 화 장미도 5월에 피는 꽃이 가장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장미 축제를 5월에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월별로 피는 꽃에 따라 3월에는 매화꽃 축제가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마을에서, 4월에는 벚꽃 축제가 진해와 영암군에서 있었으며, 5월에는 장미꽃 축제가 여러 곳에서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행사가 축소되거니 하지 않고 넘겼으며, 올해 조선대학교 장미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고 있으며 장미 품종과 수량은 약 226종과 18,000주가 장미원에 심겨 있어 장미 향기를 맡으며 다양한 장미꽃 감상을 하는데 야간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관람이 가능하다.

봄이 절정을 이루는 5월의 시기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일제히 꽃 문을 여는 무려 1,004종이나 되는 장미꽃과 수천만 송이의 장미 향기가 가득한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향기, 사랑 꿈을 주제로 매년 5월 하순 ~ 6월 초순경 개최하는 장미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축소되었다.

곡성군은 전라남도에서 산이 많고 가장 작은 군인데 특산물이 많으며 군민이 순박하고 근면하며 해마다 군민이 마음을 합하여 효심으로 뭉치는 심청 축제를 해마다 10월 중에 하고 있는데 올해는 제20회 심청 축제를 10월 초순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일원에서 거행한다. 섬진강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용해 기차마을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차 마을 공원에 장미나무를 심고 가꾸어 제10회 세계 장미축제를 시행한 것은 미래 지향적인 관광자원 개발과 이용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미 나무는 삽목과 접붙이기로 묘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찔레꽃 나무에 장미 접붙이기로 묘목을 만듦으로 접목기술을 익혀 노지에 자생하는 찔레나무에 접붙이면 장미나무가 되고 눈접으로도 장미 나무를 만들 수 있다. 품종개량으로 사철 피는 사계 화 장미는 화분에 심어 가꾸면 집안의 실외 꽃밭 환경 조성도 되며, 장미는 다년생 꽃나무이기 때문에 다년간 가꾸고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꽃나무다.

장미의 계절인 5월이 저물어가고 있지만, 5월에 개화하여 절정을 이룬 장미가 지고 사계 화 장미가 자리를 메꾸면 연중 장미꽃 향연이 전개될 것이다. 우리는 집안에서 사계 화 장미를 가꾸면서 장미꽃과 가까이 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