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

[광주전남뉴스/광주전남뉴스 정기연 논설위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전라남도 중심권에 위치하며 150만 인구의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1 읍(화순) 12개 면(한천, 춘양, 청풍, 이양, 능주, 도곡, 도암, 이서, 백아, 동복, 사평, 동면)에 면적은 787㎢, 인구는 61,254명이다. 호남정맥을 끼고 영산강과 섬진강의 수원으로서 화순 적벽과 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온화한 기후와 더불어 전라남도에서 2번째로 넓은 임야, 넉넉한 산림자원 그리고 풍부한 수자원으로 선사시대부터 많은 이들이 터를 잡고 살아왔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 고인돌 유적지의 크고 작은 596기 고인돌 속에서 수천 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화순군의 관광지는 △화순 적벽 △고인돌 유적지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개미산(전망대-6월 이후) △무등산 규봉암 △이양 쌍봉사 △도암 운주사(문화관) △춘양 개천사(거북바위, 비자나무 숲) △이양 송석정 △수만리 철쭉동산 △동구리 호수공원 △백아산 하늘다리 △동복 연둔리 숲정이 △세량제 △서성리 환산정 △화순 아쿠아나 금호 리조트 △한천 자연휴양림 △안양산 자연 편백림 △최상준 미술관 △사평 임대정원림 등이다.

▲화순군 전경

화순군의 음식 문화는 민물 장어구이, 녹차 수제비. 솔잎차, 쌀밥 정식, 갈치조림정식. 흑두부, 청국장 등이 있다. 무등산을 필두로 화순을 둘러싼 산림에는 영험함이 깃들어 고려 인삼의 시원인 모후산 인삼뿐만 아니라, 각종 약재가 풍부해 예부터 생명력 넘치는 남도의 명주로 명성이 자자했고, 오늘날에도 국가 백신 특구로, 바이오 거점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화순군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국도와 지방도에 배롱나무 가로수를 심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길을 자랑한다. 너릿재 터널 개통과 함께 연중 다양하고 창의적인 지역 축제를 여는데 △고인돌 (봄/가을)꽃 축제(4.19~4.28/10월)가 대표 축제이고, 이외 △동구리 호수공원 '월간화사'(3.30~31) △적벽 문화축제(4.27~4.28) △화학산 철쭉제(4월) △백아산 철쭉제(5.3~4)) △운주문화 축제(5월- 미정) △도심 속 남산 공원 축제(7~8월- 미정) 등을 개최하여 많은 관광객이 화순을 찾게 한다. 화순군에는 도곡온천과 아쿠아나 금호리조트 온천이 있어 휴양에도 안성맞춤이다.

▲배롱나무 가로수길(왼쪽), 화순 고인돌 축제(오른쪽)

전라남도에서 2번째로 넓은 임야는 양질의 토양과 풍부한 수자원으로 뛰어난 품질의 임산물과 농산물을 빚어낸다. 친환경에서 버섯과 고로쇠가 많이 채취되고, 깨끗한 물과 햇빛을 머금은 복숭아와 토마토가 일품이다. 더불어 현대화에 발맞춰 샤인머스캣과 파프리카 등을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 중인데, 그 맛과 품질이 전국 으뜸으로 해외 수출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화순군은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들이 유통 및 판매의 부담에서 벗어나 농사에만 집중, 고품질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역 농협과 함께 판로 개척에 전력하고 있다.

특히 농협 로컬푸드와 화순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화순팜’을 통하여 유통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능주면 남정리에 조성 중인 농산물 수출단지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화순 농산물 수출과 유통을 책임질 거점 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순군 농업

군은 농업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고소득 품종을 선정·보급하는 데에도 대단히 열성적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차세대 고소득 작물로 한국 춘란 육성 방침을 세웠고, 국내 선물시장 주도뿐 아니라, 중국 난 산업 현장의 수출을 목표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화순군은 민선 8기 들어 지역의 미래를 문화관광 산업에서 찾고 있다. 관내 13개 읍면을 두루 포함한 권역별 관광인프라 구축 계획에 따라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 (봄/가을) 꽃 축제(4월경, 10월경)를 개최하고, 올해 개장을 목표로 이양면에 있는 화순 홍수조절지에 전국 최대 87홀 파크골프장 조성에 착수했다.

화순은 2,000년대 초반부터 백신’을 미래 첨단 산업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지속하여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녹십자를 비롯하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유수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주기 공정이 가능한 바이오ㆍ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대한민국 백신·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화순적벽

이렇듯 생명력 넘치는 화순도 지방소멸 위기를 피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화순군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지역을 살리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다. 그중 전국 최초로 시행한‘청년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은 시행 첫해부터 전국적 이슈로 떠올라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졌고,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인구정책의 가장 큰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2021년부터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화순군은 민선 8기‘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 슬로건을 내걸고 인구감소에 정면 돌파 의지를 불태웠다.

화순군은 △‘군민을 섬기는 열린 행정’ △‘일자리 풍부한 화순경제’△‘500만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문화·청년 도시’ △‘소득이 높은 부자 농촌’ △‘다 함께 누리는 복지 화순’을 목표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과감한 혁신을 앞세워 군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화롭고 순수하다는 지명처럼 화순군민은 갈등과 배척보다는 포용과 배려하길 좋아하여 인심이 후덥다. 특히 전국 최초로 결혼 이주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하여 다문화 팀을 만든 것만 봐도 외지인과 조화를 추구한다. 여행객을 맞는 그들의 순박한 얼굴을 보면 화순 사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화순군청

화순군청은 화순읍 명당 양택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상 4층 지하 1층의 아담한 건물이다. 청사 앞 두 그루의 오래된 은행나무와 널따란 정원 등 주변 환경 정리가 잘 되어 군청의 양택 운을 받는 화순군은 번창하고 창의적인 행정을 전개할 것이다.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이 세워지고, 막장에서 희망을 발견하듯 지방소멸 위기에 굴복하지 않는 화순군은 문화관광과 돈 버는 농업 그리고 백신·바이오산업으로 더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기자는 전남 22개 시·군의 변화된 모습을 알리려고 각 시·군청을 방문하였으며, 지난 2월 14일 화순 군청을 방문해 홍보실과 군수실에서 관계자와 상담했으며 홍보자료를 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