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주지하철 시민 안전 소홀...교통약자·사상자 배려업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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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광주지하철 시민 안전 소홀...교통약자·사상자 배려업무 시급
  • 입력 : 2021. 09.29(수) 14:29
  • 한봉수 기자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전남뉴스/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도시철도공사(사장 윤진보)가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이용 고객의 상당수는 안전관리나 사후처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노약자를 비롯해 교통 약자층은 지하철 이용 시 불편과 사고 발생에 두려움이 많다며 시설 확대 및 안전요원 상시 배치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공사 측 입장이다.

광주도시철도는 하루 평균 4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며, 이 중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률은 20% 내외의 8천여 명이다.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역사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해야만 한다. 이동 동선을 고려한 안전성이 담보된 시설과 운영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이다.

최근 3년(2020년 기준)간 안전사고 내용을 보면 총 501건으로 이 중 개인 부주의 등 이용자 귀책 사유에 의한 건수는 429건으로 86%이며 사고유형(장소)으로 보면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가 288건으로 약 60% 정도이다.

무거운 짐을 소지한 고객이나 노약자, 장애인 등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이용 시 사고 발생 개연성이 아주 높다. 사고 발생이「개인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안전관리 요원의 상시 배치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적극적인 업무 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지난 7월 17일 80대 중반의 할머니가 양동시장역을 이용하다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현재까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관절이 포함된 골절 진단으로 심각한 후유장해가 예견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안전사고 발생 등 법률상 배상 책임이 발생하는 경우 손해보험사가 전담하는 업무 처리를 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 공사 측에서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이하 공제회)에 배상 신청을 하고 이후에는 공제회와 손해보험사가 주도적으로 사고 처리를 하고 있어 사고 당사자는 처리 과정과 결과에 의심과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한, 최근 3년(2020년 기준)간 안전사고로 보상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 178건에 금액은 1천1백만 원에 불과하다. 보상 업무가 공사 측이나 손해보험사 입장에서 처리되고 있어 실제 손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광주를 비롯해 전국 6대 대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하철은 도시의 주요 대중교통이라는 수단을 넘어 경제활동 증가, 교통사고 감소 등의 경제적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2호선 완공과 고령화 등으로 노약자 이용은 더욱 증대할 것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소관 상임위 소속 김익주 시의원은“광주지하철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나 관리는 물론 안전에 기초한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도시철도 건설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양질의 보편적 교통수단이라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시민이 공감하는 변화와 실천으로 이동권이 보장되는 안전한 지하철로 거듭나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봉수 기자 hhs515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