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주전남뉴스/임명순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인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지난 17일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이날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다.

개막행사는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으며, 주요 참여 기업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한류의 바다를 향한 짜릿한 항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주제 영상이 상영됐고, 케이팝 퍼포먼스 팀 ‘케이-타이거즈’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항공, 숙박, 쇼핑, 식음, 교통, 미용,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7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10개 항공사는 한국행 노선 항공권에 대해 최대 96%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업계는 체험형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아이스링크 무료 입장과 통합 궁궐 관람권을 제공하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케이-뷰티’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 올리브영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객실 할인과 체험 상품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유통업계도 대거 참여한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아웃렛,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구매 금액별 사은품과 할인권,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고 매장별 전용 서비스를 강화한다. 가히, CJ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삼진어묵, 케이타운포유 등 외국인 관광객 선호 브랜드와의 온·오프라인 기획전도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유니온페이, 와우패스 등 결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즉시 할인과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음식, 즐길 거리, 미용·패션, 웰니스, 문화예술 등 5개 주제로 구성된 ‘케이-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화점 쇼핑과 한식 조리 체험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케이팝 안무 체험과 음악방송 견학,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한 관광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전주와 태백,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케이-트레인’ 상품을 통해 지역 축제와 미식, 체험 관광을 연계한다.

아울러 명동 눈스퀘어 1층에는 쇼핑관광 안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웰컴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는 이동형 안내 시설인 ‘플레이 트럭’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 연계 행사를 진행한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성한 혜택과 다채로운 케이-컬처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