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뽕’ 공연 일부

[광주전남뉴스/임명순 기자] 예술가 뿐 아니라 관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함으로써 결말을 이끌어 내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관객참여형 공연 ‘천하무뽕’을 선보인다.

관객참여형 공연 ‘천하무뽕’은 민담 ‘방귀쟁이 며느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은 간단한 소품과 움직임만으로 연극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

이번 공연은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소리를 만드는 창작자’로 관객을 참여시킨다. 관객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작품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마실을 비롯해 광주·전남 5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ACC 어린이극장이 함께 참여하는 ‘더 넓은 교실’프로젝트다.

‘더 넓은 교실’프로젝트는 공연을 소재로 교과과정을 재구성하고, 극장을 교실의 연장선으로 활용해 교실-극장-교실로 이어지는 교육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연과 함께 광주·전남 초등 교사가 직접 예술강사로 참여하는 공연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ACC 어린이극장은 지역 내 유일한 어린이전용극장으로, 지역의 교육기관 및 예술단체와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극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객참여형 공연 ‘천하무뽕’은 25일과 26일 오전 10시 30분, 27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총 4차례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