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뉴스/안애영 기자] 호담 김석중 작가 문학비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지난 12월 29일(목) 문학특구 기틀을 다진 장흥 지킴이 ‘고 김석중 작가 문학비 제막식’을 유족과 장흥문학인들이 모인 가운데 장흥문화예술회관 앞 주차장에서 진행했다.

고 김석중(1948~2021) 작가는 장흥군 부산면 용반리 출생으로 지병으로 2021년 3월 12일 별세했다. 장흥별곡문학동인회 회장과 장흥문화원 이사·부원장, '장흥문화'誌 편집자, 장흥문화원 각종 자료집 편집 간행 참여하였으며 민주화 운동 등의 자신의 치열한 삶의 경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장흥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운동가, 장흥 문학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지역 장흥문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

고인의 문학비에는 ‘평생에 걸쳐 써 내려간 그의 문학 끝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흥에 뿌리를 내린 이들의어제와 오늘이 있습니다.오직 글을 통해 고향을 향한 사랑을 겹겹이 쌓아 올린 그가 꾹꾹 눌러 쓴 두 글자 장흥을 마음으로 기억해 봅니다.’라고 자연석 위에 새겼다. 측면에는 ‘사랑은 아무리 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사랑은 아무리 많아도 당사자에게 유일한 의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려고 기를 쓰는지도 모른다.’- 단편소설 ‘향기’ 라고 고인의 글의 일부분을 넣었다.

장흥문화원(고영천 원장)에서 주관한 2021 한국문학특구포럼 장흥작가 발굴 선정 작품집 ‘달 뜨면 창을 열고 달 뜨면 문을 닫고’ 출간했으며, 김석중 작가 추모위원회가 주관하고 장흥문화원, 장흥별곡문학동인회, 사)한국문인협회장흥지부, 장흥신문, 장흥투데이, 시와사람 후원으로 지난 3월에 장흥군민회관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문학비 건립추진위원회는 고영천, 백광준, 김선욱, 백수인, 유용수, 김용일, 위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