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4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광주전남뉴스/한봉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4년 광주는 저의 ‘모든 것’이었고 ‘전부’였다"면서 후임 시장인 강기정 당선인에게 "부족한 부분은 채워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2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일 매일, 광주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각오로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 ‘일밖에 모르는 시장’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원 없이 일했던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아어 “임기 4년 중 2년 5개월을 코로나19와 싸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광주의 미래를 바꿀 수많은 성과들을 남기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과 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광주 발전의 동력은 혁신’이라고 강조한 이 시장은 “저는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임기 내내 ‘인기있는 일보다는 가치있는 일,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쉬운 일보다는 어렵더라도 보람있는 일’에 주력해왔다”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훗날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무엇이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에 더 기여하는가’ 이 두 가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 인공지능 광주시대 개막, 출생아 수 증가,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공정·투명한 인사문화 정착 등 광주의 역사를 바꿀 수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 바로 혁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묵은 현안을 속속 해결해 광주의 대변화가 시작됐다고 자평했다.

민주 인권도시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 노사상생도시, 미래자동차 중심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도시로 도약했다는 걸 근거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특히 대표적 성과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인공지능산업은 광주발전과 일자리를 책임질 양대 축이자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면서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여겼던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공장을 건설하고 캐스퍼를 생산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광주시민이 이룬 역사적 성과이고 쾌거”라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에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산업을 선점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세게적인 화두가 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광주는 정부와 EU국가들보다 5년이나 앞선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난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도 선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 시장은 “그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혁신했고 많은 성과도 창출했지만, 이를 불가역적으로 정착시키거나 완성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면서 “민선8기에서 민선7기 성과들을 매듭 삼아 그 바탕 위에서 중단없는 시정을 펼쳐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주길 바라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광주형 일자리 시즌1인 GGM을 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공장으로 키워내고, 시즌2를 통해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메카도시로 꼭 성공시켜달라”면서 “아울러 인공지능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른 도시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근느 “학동과 화정동 건축물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을 지켜드리지 못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면서 “올해를 ‘광주 건설안전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목표가 민선8기에서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광주드림(http://www.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