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뉴스/안애영 기자]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오는 11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청년부채 문제 해결 순회 토론회’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청년 부채 현실’을 주제로 한 한영섭 소장(세상을바꾸는금융연구소)과 ‘사례로 본 광주 청년의 삶’을 주제로 한 주세연 센터장(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의 발제로 시작된다.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강보배 정책위원장은 ‘청년층 투자현상’을 금융정의연대 전지예 사무국장은 ‘불법금융피해 등 금융소외문제’를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임명규 대표는 ‘사회적 부채로서 청년부채’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최근 발표된 광주광역시 <통계로 보는 청년의 삶>에 따르면 학자금 체납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부채가 있는 광주청년 중 11.6%가 사채나 대부업체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전체 저축은행 신용대출 이용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최근 증가 추세가 가팔라져 그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다.

11일 진행되는 광주 토론회에서는 위와 같이 청년부채와 청년을 둘러싼 금융 환경의 현실을 살펴보고 부채를 통해 만난 청년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번 순회 토론회는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서울에서 진행된다. 토론의 포문을 여는 광주는 2016년 청년활동가들의 청년부채 실태조사 및 대책마련 요구에 따라 민관이 함께 청년드림은행 사업을 만들었다. 4년째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매해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존폐 여부나 예삭 삭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사업 지속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광주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이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는 단편적인 금융상담 및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부채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모으는 전국 순회 토론회를 기획했다. 토론회를 통해 청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정리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부채로 인해 고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현재 경험 중인 사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신용회복과 금융복지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 그리고 어떤 곳에서든 청년을 만나고 청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부채로 드러나는 청년의 문제와 청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