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

[광주전남뉴스/안애영 기자] 수도권의 방역단계를 12일부터‘새로운 거리두기’최고단계인 4단계로 2주간 격상하기로 한 가운데, 광주시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민들께 선제적 자율책임방역을 강력히 요청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1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해외유입 1명 포함) 발생했다. 문제는 최근 이동성이 높은 20~30대 젊은층의 확진률이 높아지고 있고,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일일 생활권인 수도권과 일상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형(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시민 개개인이 각별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수도권의 확산세가 우리지역으로 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또 하나의 비상상황임을 강조하고 방역책임자로서 위기의식을 갖고 시민들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타지역 방문자는 광주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오신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각 사업장은 불요불급한 수도권 출장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가급적 사적모임과 외출을 삼가하고 타지역 친척이나 지인 방문 및 초청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완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 ‘마스크'"라면서 "백신접종 완료자들의 경우 사적모임 8인 계산에서 제외하기로 했던 방역지침도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범위를 확진일로부터 2주전까지 확대하여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들은 2주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예방 조치), 83조(과태료)」에 근거하여 해당시설은 3주간 영업정지하고, 위반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예외없이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식당, 카페, 유흥시설6종,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외체육시설(체육동호회활동 포함), 목욕장업,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사적모임 8인까지 허용된 시설 내에서 영업주의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최소 3주간 영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다중이용시설은 시설 내의 충분한 환기와 소독 및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시장은 "최근 확진자 양상을 보면 백신접정이 상당수 이루어진 60대 이상의 확진률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접종률이 낮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예방접종 예약 순서에 따라 차질 없이 접종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각심을 갖고 또 한번의 절제와 멈춤으로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용섭 시장은 "우리시도 관문인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을 비롯해 감염 취약시설 현장 점검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빠른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방역에 종사하는 공직자와 의료진 여러분께서는 더욱 심기일전의 자세로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다시한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