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10시 광주향교는 200여 명의 유림이 모인 가운데 공기(공부자 탄신) 2572년 춘기 석존을 광주향교 대성전에서 거행했다.

[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광주향교(전교 김중채)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200여 명의 유림이 모인 가운데 공기(공부자 탄신) 2572년 춘기 석존을 광주향교 대성전에서 대성 왕 공자, 맹자, 안자, 증자, 자사의 5성 위패와 설총, 최치원, 안 유, 조광조를 비롯한 국내성인 20명의 위패를 모시고 장만한 제물을 진설해 유교의 법식 절차에 따라 거행했다.

석존 봉행은 각 성현의 위패 앞의 제상에 제물이 진설된 대성전에서 초헌관 김용집(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아헌관 이정선(전, 광주교육대학 총장), 동헌관 정길도(전, 유학대학 총학생회장), 동 분헌관 박종필(유도회 광산구 지부회장), 서 분헌관 정환성(성균관 북구지부 회장), 축관 류진창(유도회 본부 부회장), 집례 기호광(전, 청년유도회 회장) 해설 집례 홍준표(유도회 동구 지부 회장)의 집례로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봉행 됐다.

춘기 석존 봉행은 2019년 3억여 원을 들여 새롭게 보수한 대성전에서 진행됐다. 일반 분향은 동제 뜰에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김병내(남구청장), 광주향교 장의, 유도회장, 모성 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중채 전교는 제례 집례 전 행사를 마치고 동제 뜰에 마련된 연단에서 “춘기 석존 일은 당초 음력 2월 초 정 일에 하는데 코로나 19 전염 때문에 지연되어 유림 회원들과 합의하여 음력 3월 중 정일인 3월 18일(丁未)로 정해 봉행하게 되었다”면서 “대성전 복원공사가 잘되어서 기쁘다. 오늘 날씨가 화창하여 동제 앞뜰에 앉아 석존의 진행에 참석해준 내빈께도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