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뉴스/정기성 기자] 장흥군 용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용산교회에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12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종교 행사 자제로 자신들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어두운 사회 분위기를 희망으로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용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 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하고 있는 2021년 용산면 기부 릴레이 1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용산교회는 지난 2월 장흥군으로부터 방역물품 구입비 100만 원을 지원 받음에 따라 지역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신도 수 40여 명에 불과한 시골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자신들도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성금을 기탁해 준 따뜻한 마음씨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용산교회 박재오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은 이때, 우리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탁으로 많은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영 용산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종교 시설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용산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그 뜻을 존중해 좋은 곳에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