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전남뉴스/안애영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후 코로나19 대응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최근 3일간 지역감염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와 함께 사람 간 접촉 기회가 더욱 많아지면서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이 또다시 확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9일 오전 광주교도소 직원(광주520)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9일 오후 밀접접촉자인 친구 2명(광주522, 광주523)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520번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고 있는 교도소 직원 51명(자가격리10명, 능동 5명, 수동 36명)에 대해 코로나19검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 중 재소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장은 "최근 우리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타시도에서 머물렀던 친구와 직장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을 통한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516번은 서울 구로 205번 접촉자였던 친구(광주 515번)를 만났다가 감염됐고, 광주 518번(전남 순천 근무)과 광주520번 확진자(서울 지인 접촉) 또한 타지역으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남도 등 관련 지자체와 공조하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생활속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약 일지역감염이 확산되면 우리는 또다시 방역대응단계를 격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이야기하며 특히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역 사람들을 만날 경우 마스크를 꼭 제대로 착용해주고,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최근 일주일동안 지역감염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