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산업단지 근로자 지원 확대 등 주요 시정 방향에 대해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광주는 국가 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5만㎡ 부지, 120메가와트 전력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라며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광주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으며, 오는 11일 ‘모두의 AI 광주비전 선포식’을 통해 범시민 서명운동과 시민 유치위원 모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강 시장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7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든든한 한 끼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하남산단과 첨단산단에서 운영 중인 조식 지원 사업을 평동산단까지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의해 노후 구내식당 시설 개선 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에서 시행한 혁신 정책들이 정부 국정과제로 확산된 점도 강조됐다. 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내년 3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으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내년 1월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산단 근로자 조식지원은 내년 1월 천원의 아침밥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제도는 이미 전국화됐다”며 “광주는 이제 지명이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 도시”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모든 정책은 시민 눈높이에 맞게 수립돼야 한다”며 “앞으로 보고되는 정책과 계획에는 반드시 시민 소통 방안이 담기길 바란다”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