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광주광역시는 조기 대선에 대비해 지역 발전 과제가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재 원내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후보들이 앞다투어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들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시장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광주에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RE100 산업단지 구축, 아시아 콘텐츠 거점도시로의 고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수 후보는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5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이 지역에 지원되는 메가시티 계획 등을 공약하고 있고, 김동연 후보 역시 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AI‧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로 조성을 내걸고 서해안 RE100 라인 집중 투자 등을 공약으로 약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시장은 "세 후보 모두 AI와 관련된 공약을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국가AI컴퓨팅센터, AI 중심도시, RE100 산업단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시 등 우리시가 제안한 정책 과제들이 언급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의 주요 산업단지와 국가 철도를 연결할 신산업선 신설과 민‧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국가 책임하에 추진하겠다는 내용은 공약에 언급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으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완성을 위한 공약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5.18 구묘지의 민주공원 조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약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우리시의 발전 과제가 각 정당 대선 후보의 최종 공약에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모든 부서에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광역시는 앞으로도 각 후보의 공약에 지역 발전 과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