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향교 춘기석전 성료 (사진=광주향교)

[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광주향교(전교 기호석)는 지난 9일 광주광역시 문화유산 제9호인 광주향교 대성전에서 지역 유림 및 시민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명의 제관이 참여하여 공자님을 비롯한 선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국가 무형유산 제8호 석전을 개최했으며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은 초헌관으로 참여하여 정성을 다해 예를 올렸다.

행사 내용은 대성전 석전 봉행, 일반 분향, 제관 기념 촬영, 전교 인사, 초헌관 인사(김병내 남구청장)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 춘기 석전은 대성전에서 진행되는 제례 의식을 명륜당 앞뜰에서 영상 중계하여 일반 시민들도 더욱 가까이에서 석전의 엄숙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호석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춘기석전을 기점으로 광주향교를 전국 최고의 향교로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으며 광주 향교의 질적 성장을 위해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째, ‘광주향교 발전 기획단’을 구성・운영한다. 유교문화 시설 지구 정비 등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하여 향교의 미래를 설계한다.
둘째, 광주향교를 ‘전통 혼례의 메카로 브랜드화’한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품격을 높여 광주향교를 대한민국 대표적인 혼례 장소로 자리 잡게 한다.
셋째. 평생학습 기관으로 전환하여 체험교육을 활성화한다. 선비 체험교육, 어린이 예절교육, 외국인 전통문화 체험 등을 확대하여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향교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영상 중계를 통해 더욱 가까이에서 석전제를 경험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