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뉴스/임명순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최근 개막한 ACC 포커스 ‘구본창: 사물의 초상’ 전시와 연계한 문화상품 3종을 개발해 출시했다.

‘ACC 포커스’는 인류 문화예술의 틀을 바꾼 세계적인 아시아 현대미술 거장을 소개하는 전시로, 올해는 한국 현대사진의 선구자인 사진작가 구본창의 작품을 통해 사물에 깃든 한국성과 아시아적 정서를 선보인다.

ACC재단은 이번 전시 작품 중 ▲인테리어 ▲비누 ▲콘크리트 광화문 등의 연작 총 7점을 활용해 한지 달력과 마그넷, 렌티큘러 엽서 등 3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한지 달력에 담긴 ‘인테리어 40(2007)’ 작품은 “비어버린 공간과 텅 빈 상자는 우리에게 어떤 온기를 남겼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시작된 작업이다. 여기에는 비어있는 공간 속에서 보이지 않는 기운과 흔적을 찾아내려한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번 달력 상품은 한지 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인쇄함으로써 사진과는 다른 질감과 색감으로 작품을 향유할 수 있다.

쓰다 남은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비누를 모아두었다가 촬영한 ‘비누’연작은 마그넷 세트로 구성했다.

이어 ‘콘크리트 광화문’ 연작은 렌티큘러 엽서로 제작했다. 이번 연작은 철재 콘크리트 위에 단청 문양을 입혀 마치 목조건물인 것처럼 보이도록 한 광화문의 단면 등 철거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작가가 긴 시간동안 몰두해 탐구한 사물에 깃든 의미를 문화상품을 통해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4 ACC 포커스 ‘구본창: 사물의 초상’ 연계 상품 3종은 ACC 온·오프라인 문화상품점 ‘들락 DLAC’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