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변화와 혁신 무색한 광주도시철도공사 안전관리 및 사후처리 업무 등 무사안일 만연 한봉수 기자 hhs515100@naver.com

2021년 08월 17일(화) 17:26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광주전남뉴스/한봉수 기자] 광주 시민의 발 역할을 자임하는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2004년 4월 1호선이 개통되었으니 17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지하철 운영 기업인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사장 윤진보)는 ‘광주 시민의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리는 도시철도’라는 이미지 형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양동시장역을 이용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80대 중반 할머니의 경우 당사자와 가족들은 사고 발생 이후 각종 문의 및 응대 조치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17일 80대 중반의 할머니가 하차 시 무릎파열 등의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상태가 심각해 119구급차를 이용, 금호동 소재 모 종합병원으로 이송 후 무릎파열 등 골절상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승·하차를 동시에 하고 있다. 환자 보호자 등은 "하차를 먼저 하고 승차를 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동시장역

1호선 19개 역사의 역별 사상 건수(2020년 기준)를 보면 약 40% 정도가 양동시장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른 어떤 역사보다도 안전관리 업무가 강조되는 이유이다.

환자 보호자 등이 양동시장역사를 방문해 “하차하는 과정에서 제반 시설이나 운영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문의하자, 양동시장역 역무원(노00) 등은 "본인들 책임은 없다"라고만 하고 있다.

또한, 사고 발생 후 10일 후인 27일에야 손해사정인이 현장에 출동해 사고내용 등을 조사하면서도 사고 당사자 측의 문의나 응대에는 소극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팀의 업무처리도 업무 태만에 가깝다.

인구 고령화와 2호선 완공으로 노약자를 비롯해 교통약자의 이용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연 확장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안전관리에도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건·사고에 기초한 종합적인 내용의 도시철도공사장(사장 윤진보) 과의 취재를 요청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본보는 시의회 소관 상임위뿐 아니라 운영 주체 최고 기관인 광주광역시장과의 면담을 고려 중이다. 지금과 같은 소극적이고 무사안일한 태도는 변해야 하고 미진한 제도는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