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적 환경과 동적 환경 정기연 기자 jky5320@hanmail.net

2025년 09월 08일(월) 09:51

정기연 논설실장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환경(environment)이란 생물이 생활하는 주변(around)의 모든 자연적, 사회적 조건과 상태를 의미하며, 자연환경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환경 및 사회 환경으로 구분한다.

정적 환경은 주로 변화가 없는 고정된 주변의 환경이며 건물이나 벽에 붙여진 그림 등은 정적 환경이다. 동적 환경은 움직이는 환경이며 동영상이다. 동물이 움직이는 모습과 물이 흐르는 모습이나 교통기관이 움직이는 모습 식물이 자라는 모습 등 움직이고 변화를 하는 환경이다. 인간은 주변의 동적 환경과 정적 환경 속에서 살면서 변화하고 있다.

교육이란 인간 유기체가 환경과의 교호작용(交互作用)에 의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 환경은 정적 환경과 동적 환경이 적당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인간은 이러한 환경을 꾸미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육하는 가정과 학교의 환경은 정적 환경과 동적 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하는데 대부분 정적 환경에 치우치고 있으므로 정적 환경에 동적 환경을 첨가하여 조화롭게 해야 한다. 그림만 붙어 있는 실내 환경에 움직이는 환경으로 소형 물 폭포 분수대며 어항을 비롯한 수족관 설치, 꽃 화분 설치, 실내 물레방아 설치는 동적 환경이다.

교육하는 환경에 실내 환경과 실외 환경으로 구분하는데 실외 환경으로는 체육시설 각종 동상 자연 관찰원 화단 등을 들 수 있는데 여기에도 동적 환경과 정적 환경이 구분되며 대부분 정적 환경이다, 동적 환경 조성에는 관리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하며 시설하는 데 경비가 많이 들게 되므로 알면서도 방치한 경우가 많다. 화단이 있으면서도 꽃식물을 심지 않으며 물이 흐르고 있는데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물 폭포나 분수, 물레방아 설치를 안 하고 있다.

환경 조성은 지자체나 소속 기관장의 관심사다. 분수대는 물리적인 동적 환경이다. 전임자가 설치한 분수대를 후임자가 고장 났다고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부정적 인성이 길러지게 하며 죽은 나무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도 부정적 인성이 길러지게 한다. 광주광역시에는 (구)도청 분수대를 비롯한 분수대가 동적 환경으로 자랑하고 있으며, 북구청의 물레방아, 서구청의 물 폭포 시설은 동적 환경으로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설치된 분수대는 고장 났다는 핑계로 몇 년 동안 방치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실외 동적 환경은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인공폭포, 흐르는 물을 파이프로 유입해 만든 인공 분수대와 물레방아 설치를 들 수 있는데, 필자는 고향인 무안군 몽탄면 사천리에 흐르는 물을 농업용수 호수로 유입해 산소로 가는 길 주변과 관음사 주차장에 물레방아를 설치해 선보이고 있다. 마르지 않고 흐르는 자연수 위치에너지 이용이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는 한 동적 환경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의 위치 에너지를 이용하면 동적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일에는 못하는 일과 안 하는 일이 있는데 못하는 일은 여건이 안 되므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안 하는 일은 할 수 있지만, 그 분야에 관심이 없어 미루고 핑계되며 안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내외의 교육 환경 조성에 단체장이나 학교장은 안 하는 일은 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환경과의 교호작용을 하면서 바람직한 변화를 하는데 주변 환경에 안 된다는 부정적 환경인 고장 난 물건이나 시설, 깨어진 유리창, 잘 열리지 않는 문을 방치하면 부정적 인성이 길러지며, 잘 정리된 주변 환경을 접하면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성이 길러지며, 정적 환경과 동적 환경이 조화를 이루면 침착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성이 길러진다.

그러므로 인간이 더불어 사는 자연환경과 교육 환경은 부정적 환경을 없애고 긍정적 환경으로 조성해야 하며, 정적 환경과 동적 환경이 조화를 이룬 바람직한 교육 환경으로 조성되어야 한다.